관내 벼 재배 농업인에게 ha당 약 3만9700원 지원

<사진제공=강진군>
[일요서울ㅣ전남 김도형 기자] 전남 강진군이 지난 24일 벼농사에 큰 피해를 줄 우려가 있는 병해충 발생 전·후에 신속하게 방제할 수 있도록 방제약제를 지원하는 ‘벼 병해충 방제비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23일 벼 병해충 방제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서 벼 병해충 방제 약제 구입권과 관련, 구입권 구입 방법 및 기간를 결정했다. 이에따라 관외 벼 재배면적을 제외한 벼 재배 전농가인 5200여명, 9500여ha에 대해 국·군비 3억8000만 원을 투입, 오는 7월부터 관내 농약판매업체에서 방제약제를 구입할 수 있도록 읍·면 농업인상담소에서 약제 구입권을 배부한다고 밝혔다.

이 구입권은 농가별 농지면적에 따라 차등지원이 된다. 대상 병해충은 벼 흰잎마름병, 멸구류, 도열병류로 농가들은 반드시 벼 병해충 1차 방제 적기인 8월 중순 이전까지 관내업체에서 약제 구입권을 사용해 약제를 구입한 후 방제해야 한다.

더불어 농촌진흥청 국비를 확보해 추진하게 된 이번 사업은 강진군 전체 벼 재배면적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주요 벼 병해충 발생을 예방하고 쌀값 하락에 따른 농가의 경제적 소득에 간접적인 보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약제 구입권 취급업체는 강진군에 사업장을 둔 지역 농약판매업체로 한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강진원 군수는 “강진군의 벼 전면적 병해충 방제비지원은 지난해 처음 지원한 사업이었는데 농업인들의 만족도가 높게 평가됐다” 며 “올해도 벼 병해충 안심방제로 농업인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확대·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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