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교육을 딱딱한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지루함이 없고 생동감이 넘치는 단막극 형태인 ‘그저그런날’을 마련해 영업주들에게 알기 쉽도록 교육하고 있다.
[일요서울ㅣ경주 이성열 기자] 경주시는 한국외식업중앙회 경주시지부 주관으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일반음식점 기존영업주 및 종사자 5000여 명 대상으로 연극식 위생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생교육에서는 딱딱한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지루함이 없고 생동감이 넘치는 단막극 형태인 ‘그저그런날’을 마련해 영업주들에게 알기 쉽도록 교육함으로써, 부드러운 분위기 조성과 동시에 영업장에서의 꼭 지켜야 할 위생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기존영업주 법적의무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음식문화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됐고, 이날은 연극식 교육과 더불어 저염식 조리, 남은음식 포장해주기, 개인접시 사용하기, 반찬 가짓수 줄이기 등의 내용을 담은 ‘음식문화개선 선서 및 다짐대회’를 함께 실시했다.
 
연극 ‘그저그런날’은 에밀레극단(단장 이애자)에서 연출한 공연으로, 총 22명이 출연하고 러닝타임은 50분이다.

매년 경주시 위생교육을 위해 연극을 준비하는 경주시립극단 및 에밀레극단 단원들은 올해 연극기간에도 훌륭히 교육을 진행해 교육대상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고, 연극식 위생교육의 효과가 얼마나 큰지 다시 한 번 확인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저그런날’의 내용은 극중 가상의 주무대인 마실식당을 배경으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사례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업소에서의 친절문제, 비위생적인 음식 취급문제, 손님의 태도, 소비자의 알권리인 원산지 표시기록 및 실천사항, 나트륨줄이기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소개해 실질적으로 관객들이 위생문제에 체감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참석한 영업주 및 종사자들을 손수 격려하고 “이번 연극식 위생교육을 통해 관광객 2000만 시대를 맞아 일반음식점 영업주에게 친절서비스와 향상된 위생수준을 심어주고, 음식문화 개선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맛집’, ‘다시 찾고 싶은 관광명소 경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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