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1073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옮기는 작업이 시작됐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에 따르면 세월호는 24일 오후 8시 30분쯤 반잠수식 선박 인근 200m 지점에 도착했다. 세월호는 이날 오후 4시 55분쯤 남동쪽으로 3㎞ 떨어진 반잠수식 선박으로 출발했다. 

해수부는 이날이 조수의 흐름이 약한 소조기 마지막 날인 만큼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기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다만 선적 작업에 최소 4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사실상 25일 새벽까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무사히 안착하면 이후 작업은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해수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 위에 거치되면 약 3일간 선체를 단단히 고정시키는 고박 작업과 해수를 빼는 배수 작업이 진행된다. 

이후 약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이동한 다음 육상으로 옮겨진다. 내부 퇴적물과 각종 부유물을 제거하면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색과 선체 조사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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