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최종 선출일(31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26일 야권의 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표 슬로건 ‘적폐청산’을 놓고 “야권이야말로 적폐청산 대상”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네 명의 주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한국당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적폐청산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공통 질문을 받았다.
 
김진태 의원은 “그분(문재인) 자체가 적폐”라면서 “우리나라를 좌경화시킨것 자체가 적폐인데 누가 누구를 상대로 (적폐를) 이야기하느냐”고 공격했다.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문 후보는 북한 김정은과는 친구로 지내겠다고 하고 반대 정당은 청산대상이라고 한다”면서 “적폐는 좌파 정권 10년 동안 더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폐는 좌파에도 우파에도 있다”면서 “내가 집권하면 좌파 우파 할 것 없이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고 새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좌파 세력이 얼마나 무능한지와 그들의 적폐가 지난 (박근혜) 정권의 적폐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국민에게 인식시키면 이번 대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과거 지향적인 적폐청산론은 이념적으로 맞지 않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문 전 대표는) 또 다른 갈등과 분열로 정권을 잡으려 한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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