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차 진상행렬’과 함께하는 스물두 번째 축제…체험·참여·공연 풍성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십리벚꽃 길’로 유명한 국내 최대 벚꽃단지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이번 주말 호리병 속의 별천지 화개동천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하동군은 28일 4월 1일과 2일 양일간 화개장터와 영·호남 화합 다목적광장 땅번지 일원에서 제22회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화개장터벚꽃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화개면청년회가 주관하는 이번 벚꽃축제는 5월 야생차문화축제의 사전행사 일환으로 왕의 녹차 진상행렬이 준비되는 등 벚꽃과 차 문화가 어우러진 행사로 진행된다.
 
축제는 첫날 오후 1시 국악인 남상일과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함께하는 식전 국악콘서트에 이어 화개초등학교에서 출발하는 왕의 녹차 진상행렬이 개막행사장인 땅번지 뜰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오른다.
 
오후 3시 공식 개막행사에 이어 관광객과 함께하는 즉석게임·노래방 등의 레크리에이션이 마련되고, 밤 7시에는 가수 하동진이 출연하는 개막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다음 날은 오전 10시 벚꽃 팔씨름왕 선발대회 예선과 결선을 시작으로 벚꽃가수왕 선발대회 예선, 관광객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추억의 포크 페스티벌, ‘어우러기와 친구들’ 콘서트, 벚꽃 가수왕 결선을 끝으로 축제의 막을 내린다.
 
또 이번 축제에서는 가족·친구·연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참여행사와 신선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판매행사도 다채롭게 준비된다.
 
먼저 체험행사로는 벚꽃 포토존, 녹차 시음회, 떡 만들기, 압화공예, 천연염색, 페이스페인팅 등이 준비되고, 참여행사로는 왕의 녹차 진상행렬, 즉석 노래자랑, 벚꽃길 음악회, 팔씨름대회 등이 꾸며진다.
 
그리고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생산된 다양한 농·특산물과 봄나물, 옛 추억을 맛볼 수 있는 시골장터 등의 판매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하동의 관문 남해고속도로 하동IC에서 화개장터로 이어지는 19번 국도변에 꽃 터널을 이룬 벚꽃이 절정을 이뤄 환상적인 자태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벚꽃나무 아래를 걸으면 사랑이 이뤄진다고 해서 ‘혼례길’이라고도 불리는 화개장터∼쌍계사 십리벚꽃 길은 하얀 꽃구름과 각양각색 경관조명이 한데 어우러져 잊지 못한 추억을 선사한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지난주 개관한 하동야생차박물관에서 우리나라 차의 역사와 문화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 프로그램과 다례체험도 경험할 수 있어 어느 해보다 풍성한 행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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