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선체 수리, 연기발생기․음향효과 등 전투 현장감 재현

[일요서울ㅣ남해 이도균 기자] 경남 남해군 설천면 노량 앞바다에 전시되다 지난해 선체수리에 들어간 거북선이 약 6개월간의 작업을 마치고 다시 노량바다로 돌아왔다.
 
군은 노량 거북선 경관 개선사업이 완료단계에 접어들어 29일 오후 거북선을 노량바다에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노량 거북선은 건조된 지 30여 년이 지나 선체 곳곳이 노후화 돼 지난해 9월 창선면에 소재한 수리업체에서 예인, 수리공사가 진행돼 왔다.
 
작업은 거북선을 지탱하는 내심방과 외심방을 비롯해 돛대와 선미 부분, 방패판 등을 교체했다.
 
또 거북선의 머리를 교체해 연기 발생기와 음향효과를 추가, 전투 현장감을 더욱 생생하게 재현했다.
 
이날 노량바다에 배치된 거북선은 이달 말까지 바다에 담겼을 때 목재 등의 변화나 최종 누수 부분을 확인하는 등 기타 미비점에 대해 최종 수리가 완료될 예정이다.
 
군은 다음달 1일 개최될 보물섬 남해 설천 참굴축제 개막에 맞춰 수리를 마친 거북선을 공개하는 등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새롭게 단장한 거북선이 관람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남해의 명품 관광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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