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10일부터 탐방로 통제... 112일만에 전면 개방

[일요서울ㅣ창원 이도균 기자] 경남 창원시는 2016년 12월 9일 주남저수지 큰고니 폐사체에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됨에 따라 가축전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검출 이튿날인 12월 10일부터 폐쇄했던 주남저수지를 112일 만인 다음달 1일부터 재개방 한다고 밝혔다.
시는 1월 한때 가창오리 2만 수가 주남저수지에 서식하고 있어 철새에 의한 AI전파를 막기 위해 해군제독차량과 광역방제기 등 군관 가축방역 장비를 총동원해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 주요도로와 농경지에 일 6회 이상 소독 방역을 실시하는 등 AI 전파방지에 총력을 다했다.
 
또 주남저수지 람사르문화관과 낙조대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일평균 94대의 차량을 방역 소독하고 저수지 이동로에 석회를 도포하는 등 철새 분변에 의한 기계적(사람, 장비 등)전파차단 방지에 최선을 다했다.

김태좌 조류박사에 따르면 “현재 가창오리는 여름을 나기위해 시베리아쪽으로 전부 북상했고 고온 등의 영향으로 현재 작년 동절기 대비 43% 감소한 1714수의 수금류가 관찰된다”며 “4월달이 되면 겨울철새는 우리지역을 떠나 모두 북상할 것”이라 밝혔다.
 
시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전남, 전북에 산발적으로 AI가 발생하고 있고 여전히 조류인플루엔자 위기단계가 ‘심각’임을 고려해 거점소독시설 3곳(의창구 동읍 봉곡, 마산합포구 진북면 지산, 진해구 성내동)은 지속 운영하고 가금전담 공무원(51명)을 통한 일일 예찰을 더욱 강화하여 청정창원을 사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박봉련 창원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먼저 가축방역에 협조해주신 주남저수지 인근 주민들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며 “계속하여 우리시에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으며, 주남저수지와 가까운 단감테마공원도 가족과 함께 즐길거리가 많으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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