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통영 이도균 기자] 경남 통영시는 지난 29일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개발한 등검은말벌 유인포살 기술 보급을 위한 '등검은말벌 유인포살 방제기술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
 
등검은말벌은 외래종으로 번식력과 공격성이 토종 말벌보다 훨씬 강하고 먹잇감으로 꿀벌을 잡아 먹으며 사람이 쏘이면 목숨까지 잃게 하는 특성이 있다.
 
이날 도산면 법송리 정석윤 농가 양봉장에서 진행된 연시회는 등검은말벌로 인한 벌꿀 생산량 감소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양봉농가와 추석 전후 벌초객과 도시민의 말벌 쏘임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또 등검은말벌의 방제를 위한 유인액 제조와 페트병을 활용한 유인트랩 제작방법에 대한 현장 시연을 실시했다.
 
한편 통영시 관계자 "봄철 여왕벌 1마리를 잡으면 등검은말벌 1개 봉군(2000여 마리)을 없애는 효과가 있으므로 등검은말벌로 인한 양봉농가 피해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봄철 전 양봉농가가 공동방제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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