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사방기념공원 신축공사장 붕괴>

경북 포항시 사방기념공원 신축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인부 2명이 매몰돼 숨졌다.

15일 오후 3시 15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 사방기념공원 신축공사 현장에서 2층 슬래브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목수 김연로씨(65·경북 경주시 성건동)와 타설공 김학완씨(47)가 1층으로 추락 매몰돼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공사가 공기에 쫓겨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우선 매몰된 시신에 대한 구조작업을 마친 뒤 현장 소장 등 관계자를 불러 안전조치 이행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밝힐 계획이다.

사고 직후 포항시는 부시장이 직접 사고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사고경위 파악과 함께 보상, 장례절차에 소홀함이 없도록 본격적인 업무 조정과 협의에 들어갔다.

이 공사 시공사는 경주시 강동면에 있는 (주)위산건설(대표 박헌수)이고 책임 감리자는 전남 나주에 있는 금호이엔씨(대표 정홍수)로 확인됐다.

포항시는 세계 최대규모의 사방사업 성공지역으로 평가받는 북구 흥해읍 오도리에 사방기념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4월 15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사업 착공에 들어가 올 12월 준공 예정으로 있었다.

이 공원은 4만9천900㎡ 규모로 공종별 사방시설과 야외전시장, 주변 공원, 산책로 등과 지상 2층 연면적 1천476㎡ 규모의 기념관이 조성될 예정이다.

<2006.12.16>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