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아중호수 주변 어린이공원에 생태놀이터를 조성한다. 도심 속에 생태놀이터가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우아동1가 아중어린이공원을 도시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집 가까이에서 다양한 놀이와 학습, 체험, 휴식도 가능한 자연생태공간인 생태놀이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시는 그간 방치됐던 어린이공원 약 1973㎡를 리모델링해 생태놀이터로 조성, 아동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자연 속에서 뛰어 놀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생태놀이터에는 아이들이 흙과 물, 나무, 풀 등 다양한 자연요소를 경험할 수 있는 오감체험 놀이공간과 비밀요새 놀이터, 보호자 휴게 공간, 운동 공간, 휴게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주민 의견 수렴과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실시계획인가 등 관련절차를 거쳐 오는 5월 공사에 착수, 오는 11월까지 공사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아중어린이공원이 생태놀이터로 탈바꿈되면, 어린이들에게는 생태놀이공간과 생태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휴식·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도심 속 주택가에 전주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자연과 생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생태놀이터가 조성되면 어린이들이 어려서부터 생태의 소중함과 자연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전주 아이숲을 완산구 동서학동 남고사 부근에 위치한 ‘딱정벌레숲’과 덕진구 덕진동 조경단 옆에 위치한 ‘임금님숲’ 등 총 2곳에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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