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서해수산연구소(인천 소재)가 올봄 인천해역의 꽃게 어획량이 1500~2000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꽃게 자원의 변동요인은 강수량에 따른 영양염 및 수온 등 환경적요인, 꽃게 유생(幼生) 밀도(분포 양상)·초기자원량 등 자원생물학적 요인 그리고 미성어나 포란어미의 과도한 어획, 불법어업 등의 어업활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올해 봄어기 어획량에 영향을 주는 2015~2016년에 태어난 꽃게 유생의 분포밀도를 조사한 결과 2015년 992개체/1000㎥(전년대비 1.2배), 2016년 4669개체/1000㎥(전년대비 4.7배)로 증가함에 따라 어획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6년 어미꽃게 생태조사 결과, 평균 등딱지길이(갑폭)가 13.8㎝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산란기인 지난해 5~7월 인천해역의 강수량이 전년보다 100㎜ 이상 증가하는 등 꽃게 산란환경이 전년보다 양호해졌다. 

이에 올봄 꽃게 어획량은 연평해역(300~400톤)을 포함한 인천해역의 어획량이 지난해 봄어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양수산부는 감소하는 꽃게 자원을 위해 2006년부터 자원회복 사업 및 TAC 제도 시행 등 다양한 노력의 결과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평균 2만5000톤 이상의 어획량 증가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2015년 전체 꽃게 어획량은 1만6400톤, 2016년 1만2500톤으로 감소했고 연평도를 포함한 인천해역 어획량도 1만톤에서 지난해 5300톤으로 감소했다. 

최광호 서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장은 “꽃게자원의 지속적 이용을 위해서는 과도한 어구 사용을 자제하고 소형개체의 어획금지 및 폐어구의 해상투기 방지 등 자원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어업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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