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마라토너 및 가족 등 약 1만5000여명 참여, 전국 메이저 마라톤 대회 자리매김

[일요서울ㅣ합천 양우석 기자] 경남 합천군은 2일 합천 100리 벚꽃마라톤 코스 일원에서 제16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10일 참가신청을 마감해 총 8500여 명의 마라토너가 신청했으며 행사에 함께 방문한 가족 등 약 1만5000여 명이 황강의 물줄기를 따라 펼쳐진 환상적인 벚꽃마라톤 코스를 즐기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참가자들은 합천공설운동장에서 식전행사와 축하공연에 이어 몸풀기 체조를 한 뒤 오전 9시 30분 풀코스부터 하프, 10km, 5km를 10분 간격으로, 진행자의 출발 함성과 함께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 대회에는 강석진 국회의원, 조대호 창원지방검찰청 거창지청장 외 합천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미토요시, 경기도 화성시, 통영시, 그리고 합천 재외향우연합회 등 약 200여 명의 외빈이 참석했다.
 
 특히, 마라톤 코스에는 지난해 촬영한 ‘인천상륙작전’, ‘암살’, ‘밀정’, ‘덕혜옹주’, ‘판도라’ 등 흥행 영화촬영장으로 유명한 합천영상테마파크와 청와대세트장 주변을 달리도록 되어 있어, 마라토너들의 인기를 업고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이날 대회 참가자에게는 기록증과 완주메달, 기념품이 주어졌으며 종목별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부상이 수여됐다.

대회결과로는 남자부 풀코스 30대 1위는 2시간 39분 17초를 기록한 조우원, 40대 1위는 2시간 37분 57초를 기록한 김용범, 50대 1위는 2시간 47분 43초를 기록한 이준재, 60대 1위는 2시간 59분 32초를 기록한 심재성씨가 차지했다.

여자부 풀코스 청년부 1위는 2시간 58분 41초를 기록한 권순희, 장년부 1위는 3시간 16분 19초를 기록한 김애양 씨가 차지했다.

남자부 하프 30대 1위는 1시간 13분 53초를 기록한 김창원, 40대 1위는 1시간 14분 03초를 기록한 이홍국, 50대 1위는 1시간 15분 14초를 기록한 김형락, 60대 1위는 1시간 23분 46초를 기록한 신행철 씨가 차지했다.
 
 여자부 하프 청년부 1위는 1시간 27분 56초를 기록한 박은희, 장년부 1위는 1시간 26분 50초를 기록한 정순자 씨가 차지했다.

10km 남자 청년부 1위는 34분 47초를 기록한 백영인, 장년부 1위는 34분 48초를 기록한 전복현, 노년부 1위는 37분 42초 진재덕 씨가 차지했으며, 여자 청년부 1위는 40분 37초를 기록한 박수지, 장년부 1위는 41분 17초를 기록한 배선희 씨가 차지했다.

특별상으로 최다 참가상으로는 대구런너스클럽이 1위, 최연소상에 김진주(11세), 실버스타상은 풀코스 남정조(73세), 하프 임경호(77세), 10km 임경수(78세)가 차지해 대미를 장식했다.

오늘 행사에는 대장경세계문화축전행사 홍보 부스를 비롯해 청렴홍보 부스, 합천 한돈 시식행사, 송화고 버섯 시식 판매, 페이스페인팅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행사가 진행됐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오늘 전국적으로 많은 마라톤대회가 개최됨에도 불구하고 합천벚꽃마라톤대회를 찾아주신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내년에도 더욱 더 알찬 준비를 통해 마라토너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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