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보령 윤두기 기자] 보령은 해양성 기후로 서울 및 남부지방 보다 상대적으로 늦게 개화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4월 8일부터는 주산과 옥마산에서 벚꽃 길을 걸으며 찬란한 봄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제13회 주산 봄꽃축제가 주산면체육회 주관으로 8일 오전 11시 보령댐 물빛공원에서 난타와 풍물, 축하공연과 노래자랑, 민속경기, 경품추첨으로 축제 참가자들의 활력을 충전시킨다.

주산 벚꽃 길은 보령댐 하류 웅천천에서 시작해 6km 구간의 왕벚나무 2000여 그루가 벚꽃 터널을 이뤄 서해 최고의 벚꽃 길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최고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벚꽃 길 인근에는 시인과 문학인의 문학비를 읽으며 봄의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는‘시와 숲길 공원’이 있어 주말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연인들에게 봄철 대표관광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고, 보령댐 하류지역에는 높이 90m, 넓이 10m 규모로 만들어진 인공폭포가 있어 주변 산세와 어우러진 웅장하고 시원한 물줄기 감상은 덤이다.

같은 날인 8일에도 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2017 옥마산 봄꽃축제가 열린다. 1부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옥마그린공원에서 옥마정까지 2.6km 꽃길 걷기, 편백나무 심기, 숲 해설,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2부는 오후 4시부터 옥마정에서 축하공연과 경품추첨을 갖는다.

특히, 30여 년 전 성주터널의 개통 전까지 성주탄전을 오가는 탄차와 부여·논산을 연결했던 옥마산 구도로의 꽃잔디와 수선화 등 봄꽃이 피기 시작해 흐드러진 벚꽃을 벗 삼아 산책하는데 안성맞춤이다.

시 관계자는 “보령지역의 주요 산과 관광지에서는 벚꽃을 비롯한 다양한 봄꽃으로 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고, 인근 대천・무창포・오천항에서는 제철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소중한 추억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충남 윤두기 기자  yd00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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