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중국 시장 판매량이 5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3월 중국 시장에서 각각 5만6026대, 1만6006대 등 총 7만203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2% 급감한 수치로 현대차는 44.3%, 기아차는 68% 판매량이 각각 감소했다.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월 판매량이 10만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2월(9만5235대) 이후 처음이다.
 
대부분 차종은 지난해 3월 대비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신형 위에동이 8018대 팔리며 선전했다.
 
이 같은 판매 부진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중국 내 한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 분위기가 퍼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일부 경쟁 업체는 이를 이용한 마케팅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판매 부진의 우려가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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