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11. 전 세계 식물검역 관련 110여개국 정부대표 등 300여명 참석

[일요서울 | 인천 이석규 기자] 인천광역시는 식물병해충의 국제적 전파를 막기 위해 농산물 무역과 관련된 식물검역 국제기준을 제정할 국제식물보호협약(IPPC : International Plant Protection Convention) 제 12차 연례총회가 4월 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하여 전세계 식물검역 관련 110여 개국 식물검역 정부대표와 관련국제기구 등에서 3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임규옥 연구관이 사회를 맡았으며, 행사에 참석한 귀빈소개에 이어 쿤드하비 카디레산(Kundhavi Kadiresan) 국제식량농업기구(FAO) 사무차장보의 개식사,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축사, 유정복 인천시장의 환영사, 쿠니오 미쿠리야(Kunnio Mikyriya) 세계관세기구(WCO) 사무총장의 기조연설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각국의 의견수렴을 거쳐 그 동안 논의되었던 목재, 종자, 재식용(再植用) 식물에 사용되는 재배물질, 흙 등이 부착될 수 있는 중고자동차 및 기계의 국가간 이동시 검역기준과 식물검역에서 병해충 검출시 사용되는 소독처리 기준 증 국제기준 16건을 제정할 예정이다.

또한, 2020년 ‘UN 식물보호의 해’제정을 위해 그동안의 IPPC 운영위원회의 활동상황과 향후 활동방향 등을 회원국에 보고하고, IPPC 회원국들이 올해 7월 제40차 FAO총회에서 IYPH 2020 제안을 지지하도록 촉구하고, 궁극적으로는 2018년 열리는 UN총회의 승인을 얻을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총회의 인천개최와 함께 행사준비를 해온 국제식량농업기구와 국제식물보호협약 및 농림축산검역본부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이번 총회가 향후 IPPC의 활동방향을 설정하고 식물보호에 대한 국내외의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테마관광 셔틀버스와 영어가이드, 행사 어플리케이션 제작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공식행사에 맞춰 웰컴데스크(welcome desk)를 설치 및 운영하고 한복을 입은 도우미가 시 홍보와 주변 관광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또 휴일에도 경제청 홍보관을 열어 영문브리핑 투어도 제공한다.

IPPC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 :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의 산하기구로 식물병해충의 확산방지를 위해 국제적인 교역 관련 식물검역 국제기준을 제정하고 회원국들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51년 설립되었다. 전 세계 183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FAO의 본부가 있는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1953년 가입했으며 아시아 최초로 제8대 IPPC의장을 배출하는 등 식물검역분야 선도국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간의 활동 및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4월 제12차 IPPC총회 개최국으로 선정되었으며, IPPC 사무국의 실사를 거쳐 송도 컨벤시아를 총회 장소로 최종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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