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6일 더불어민주당 주류인 친노·친문 세력을 겨냥해 "실제로 정치를 하면서 계파 정치의 폐해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친문패권의 실체가 무엇인가. 친문세력이 집권할 경우 왜 문제가 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하며 본격 정계를 입문해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다 2015년 말 '친문패권'에 반발해 탈당, 비문계를 중심으로 국민의당을 만들었다.

안 후보는 "계파정치가 무엇인가. 끼리끼리 나눠먹는 것"이라며 "계파세력이 집권하면 전국에 있는 그 수많은 인재들을 널리 등용하지 못하고 무능한 계파 내 세력들만 등용해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을 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무능한 정부가 되고 부패한 정부가 되고 실패한 정부 된다. 계파세력이 집권하면 무능하고 부패해진다"며 "박근혜 정부 실패가 일차적으로 박 전 대통령 본인의 잘못이었다. 그런데 또 계파 정치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계파패권은) 집권하고 나면 전 국민의 반을 일단 적으로 돌리고 그 중에서도 자기하고 만나봤던 사람들만 대상으로, 또 그 중에서도 자기 말을 잘 듣는 사람을 대상으로 등용했던 것이 계파 정치의 폐해"라며 "인사 철학이 능력 있는 사람보다 말 잘 듣는 사람인 게 계파 폐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절박하다. 다시 또 정권교체가 아니고 계파 교체가 되면 다시 또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 맞다"며 "두 번 연속 그러면 우리나라가 망가진다.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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