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개발역량과 소통능력 갖춘 교사 선발 위해 평가방식 개선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장학사와 교육연구사 등 교육전문직 34명을 선발하는 ‘2017년도 유·초·중등(특수) 교육전문직원 임용후보자 공개전형 시행 계획’을 6일 발표했다.
 
부산교육청은 올해 유아 2명, 초등 14명(초등특수 포함), 중등 18명(중등특수, 수련, 진학지도, 생활지도 등 포함)을 각각 선발한다.
 
시교육청은 정책개발역량, 행정능력, 소통능력 등을 두루 갖춘 교사를 선발하기 위해 서류전형, 부산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알아보는 기본소양평가, 정책기획력과 장학능력을 평가하는 역량평가, 동료 교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평가 등으로 평가를 실시한다.
 
기본소양·기획력·장학능력·면접 평가 중 어느 한 영역에서 50% 미만(지난해 40%)을 득점하거나 현장 평가에서 60% 미만을 득점할 경우 합격자 사정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선발 기준을 한층 강화했다.
 
시교육청은 수업, 학생 생활지도, 동료 교직원간 소통과 협업 등 학교현장에서 인정받는 성실하고 우수한 교사를 선발할 수 있도록 평가방식을 개선했다. 이를 위해 현장 평가방식을 예전의 전화통화 설문조사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변경하고 조사대상 인원도 늘렸다.
 
이번 전형에서 상습폭력, 성범죄, 금품향응수수, 성적조작 등 교원 4대 비위는 물론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했거나 부적절하게 업무를 처리해 징계나 행정처분을 받은 교사들에 대해선 응시를 제한했다.
 
서류 접수는 오는 5월 1일부터 4일까지다. 필기와 면접 전형은 6월 13∼ 14일 이틀간 부산교육연수원에서 실시한다.
 
백동근 교원인사과장은 “학교문화 혁신을 선도하는 참신하고 유능한 교육전문직원을 선발하기 위해 다양하고 공정한 평가방식을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부산교육의 혁신역량을 한층 더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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