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산청 양우석 기자] 경남 산청군 시천·삼장 민간인희생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합동위령제가 지난 10일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곡점 위령비 앞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68주기를 맞은 시천·삼장 민간인 희생사건은 1949년 여순반란사건 와중에서 토벌군에 의해 무고한 양민들이 희생된 사건이다.
 
이번 합동위령제는 시천·삼장 민간인희생자 유족회 주관으로 유족회 관계자를 비롯한 이승화 군의회 의장, 조성환 군의회 의원, 유관기관 단체장과 전국유족회장, 회원 등 200여 명의 추모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앞서 유족들은 1989년 9월 6일 위령비 건립추진위원회를, 1990년 5월 26일 유족회를 결성했으며 1994년 4월 26일 위령비 제막식을 개최하고 지금까지 진상조사를 위해 활동해 왔다.

한편 이재천 유족회장은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넋과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이 사건을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매년 4월 10일 위령제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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