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6월, 10월~12월 사이 환자발생 증가

[일요서울 | 인천 이석규 기자]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요즘이 유행성이하선염의 발생이 증가하는 때인 만큼 주의를 당부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2017년 상반기에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중 ‘5대 국내 감염병’으로 포함되어 있다.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MMR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유행성이하선염의 바이러스는 침샘 비대 7일전부터 7일 후, 최대 전염성은 비대 1~2일전부터 5일 후까지 검출되고 잠복기는 14~18일(길게는 12~25일) 정도이다. 특히 3~7세와 13~18세에서 발생률이 높아 전파방지를 위해서는 이하선염 증상 발현 후 5일까지 격리가 필요하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주로 귀밑 이하선을 침범하여 2~3일 내에 종창과 압통이 가장 심해지고 1주일 정도 지나면 다른 증상과 함께 치유된다.

인천지역 발생 신고건수는 2014년 838건, 2015년 753건, 2016년 700건이었으며, 실험실적 진단은 혈청학적 진단 또는 유전자 검출로 이루어지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의 지난 3년간 검사 결과 4~6월에 높은 양성률(50.0 %)을 나타내었고, 그 중 83.3 %는 같은 집단 내에 있는 학생 한 명이 발병하여 주변으로 전파시킨 사례였다.

인천시 및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유행성이하선염의 유행 시기가 도래한 만큼 예방 접종 뿐만 아니라 개인위생 수칙 준수, 학교나 어린이집과 같은 집단 생활에서의 발생 초기에 특히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어 시민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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