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협의회, 당진화력발전소 승인 철회 하라
국회에서 성명서 발표… “에너지정책 전화하라” 촉구제종길 안산시장“중앙정부 에너지정책, 지자체와 협력해야”

[일요서울 | 안산 김용환 기자] ‘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회장 제종길 안산시장, 이하 협의회)’는 11일 오후 1시 30분 국회의사당 1층 국회정론관에서 ‘당진에코파워 전원개발사업 심의위원 가결에 따른 성명서’를 발표하고 에코파워 실시계획 승인을 조속히 철회 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번 성명서 발표는 지난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전원개발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하여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 2기에 대한 실시계획을 심의·가결함에 따라 실시계획 승인 철회를 촉구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협의회는 미세먼지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가 우리나라에 더 이상 건설돼서는 안 된다며 정부에도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에너지정책 전환을 역설했다.
 
성명서에는 ▲당진에코파워 전원개발 실시계획 승인을 철회하라 ▲당진에코파워 승인을 차기 정부 출범이후에 결정하라 ▲운영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대기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라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30년 이상→25년으로 단축)폐기하라 ▲사람.환경중심의 청정 및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국가가 에너지정책을 주도하다 보니 값싸고 건설하기 쉬운 화력발전소만 건립하게 된다”며 “중앙정부는 에너지정책 수립 시 지자체와 협력해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창립한 협의회는 전국 25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달 28일에는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정부가 지향해야 할 에너지 정책 방향과 그에 따른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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