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고사목 약 10만 6천본 전량 방제 완료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포항시는 작년 12월부터 3월 31일까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고사목 약 10만6천본에 대해 전량 방제 완료하고, 선제적 예방을 위해 1,028ha의 소나무림에 예방나무주사를 투여했다고 밝혔다.

시는 단 한 본의 피해고사목도 누락시키지 않기 위해 드론 및 포항시임차헬기를 활용한 항공예찰을 확대 실시했으며 도시녹지과 전 직원의 공사감독 선임과 산림분야 퇴직공무원들의 전문성을 활용한 현장특임관 3명을 현장에 배치해 방제 누락지 조사, 기술지도, 반복 점검 등도 실시했다.

더불어 ‘감염 후 고사목 제거’에서 ‘감염 전 예방’으로 전환하는 선제적 예방조치를 위해 선단지, 경관림 등 1,028ha 124만 그루의 소나무림에 2월말까지 예방나무주사 투여도 확대 실시했다.

또 석력지, 급경사지 등 훈증이 어려운 지역에는 그물망 피복이라는 친환경 신공법을 도입했으며, 소나무재선충 방제지침상의 선단지 피해고사목 제거방법을 개선해 소구역 모두베기와 예방나무주사를 병행해 압축방제를 실시하는 등 재선충 방제기법의 선진화도 구축했다.

포항시는 재선충병 방제작업 시 벌채되는 고사목 수집 확대를 위해 총사업량의 53%인 약 10만5천본과 도심생활권, 주요도로변 임내 방치되어 있는 훈증무더기 약 1만5천개를 수집했다.

이와 더불어 산림조합내 우량대경재 처리를 위한 대량열처리시설을 본격 가동해, 올해 약 280톤의 수집목을 처리함으로써 피해목의 외부반출에 따른 재선충병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생활권과 연접한 경관 저해요인 제거, 버려지는 폐임목의 친환경 목재자원 활용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향후 재선충병 매개충이 우화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시기인 5~10월까지는 약 2,100ha의 면적에 무인헬기를 이용한 항공약제 살포와 연막 지상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전년 대비 피해고사목이 36% 감소됐다.”며 “2018년까지 생태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의 완전방제를 달성한다는 목표아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위적인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소나무류 취급업체 및 화목사용 농가 등에서는 소나무류를 불법으로 이동하는 행위를 금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는 2014년 소나무재선충병T/F팀이 결성된 이래 현재까지 사업기간중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문기관 안전교육을 실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공․감리자의 긴밀한 협조아래 4년 연속 안전사고 제로화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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