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1개 초등학교 1,239명 참여, 학생들이 위험한 공간ㆍ안전한 장소 직접 조사해 지도에 표시

[일요서울 | 인천 이석규 기자] 인천광역시는 어린이들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17년도 아동안전지도 제작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2011년 처음 사업을 시행한 이래 7년째 시행하고 있는 ‘아동안전지도 제작사업’은 초등학생들이 학교 주변의 위험·안전 환경 요인을 직접 조사해 제작된다. 범죄 위험공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면서 범죄 대처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6년간 548개 초등학교가 안전지도 제작사업에 참여했으며, 올해도 51개 초등학교에서 약 1,240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조별로 인솔자와 함께 학교 주변을 다니면서 위험하거나 안전한 장소를 찾아보고 지도에 표시하게 된다.

통행량이 적거나 가로등이 없는 장소, 폐가가 있는 위험한 공간 등은 붉은 색 픽토그램 스티커를 붙이고, 아동안전 지킴이집, 보안용 CCTV, 비상벨 등이 있는 안전한 장소는 초록색 스티커를 붙이게 된다.

지도가 완성되면 이를 조별로 발표하고 결과물은 교내 전시 및 가정통신문 발송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제작된 지도는 위험환경 개선이나 안전에 대한 정보 공유와 인식 제고를 위해 활용된다. 특히, 위험장소로 파악된 곳은 신규 CCTV 설치, 가로등 LED 교체, 공사장 정비와 기동순찰대 치안 강화 등 학교 주변 환경 개선을 추진하게 된다.

인천시는 학생들의 흥미와 안전인식 제고, 위험환경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안전지도 제작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어린이들이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시는 내실 있는 사업수행을 위해 4월 11일 시청에서 군·구 담당 공무원, 사업수행기관 관계자, 교사, 학부모 등 약 60명을 대상으로 안전지도 제작관계자 교육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안전지도 제작사업에 참여한 어린이 80% 이상이 만족도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성폭력 예방교육을 병행하는 만큼 위험에 대한 인지 점수도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들의 안전 및 위험 인지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군․구와 협력해 향후 위험요소로 파악된 환경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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