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분포되어 있는 다양한 야생화를 한 곳에서 감상

[일요서울ㅣ충북 조원희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그 동안 충북야생화연구회 회원이 공들여 가꾼 야생화와 도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화훼 신품종을 청남대 영춘제 기간 중 15일부터 23일까지 대통령기념관에서 전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는 ‘야생화, 우리 육성꽃 봄나들이’라는 주제로 충북야생화연구회(회장 강영경) 회원들의 야생화 작품 300여점과 도 농업기술원이 육성한 꽃 200여점을 전시한다.

충북야생화연구회는 도 농업기술원에서 육성 지원하는 연구회로 2004년에 결성되었으며, 현재 98명이 가입하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 충북도 야생화 산업을 이끌고 있다.

이번에 출품된 야생화 작품들은 충북의 남부지역인 영동군에서부터 최북단인 단양군에 이르기까지 도내 전 지역에서 자생하는 꽃으로 충북에 분포되어 있는 다양한 야생화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장미, 나리, 난, 매발톱꽃 등 200여종을 만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그 동안 장미 23품종, 나리 4품종, 난 3품종, 매발톱꽃 2품종으로 총 32품종을 개발하였다. 이 자리에는 이들 품종을 비롯하여 시중에서 잘 볼 수 없는 다양한 꽃들이 전시되어 꽃들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전시 기간에는 도시농업육성을 위하여 야생화 재배법에 대한 교육과 간단한 실습도 할 예정이어서 관람객에게는 매우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회 개방식은 4월 15일 오후 3시 30분에 이시종 도지사와 함께 농업인 소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차선세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원장은 “최근 경기 침체 및 청탁금지법으로 꽃 소비가 위축되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도시민들이 아름다운 우리 꽃을 보며 경조사용 꽃 뿐 만 아니라 생활 속의 꽃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전시회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여 도시민들이 쉽게 꽃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생활 속 꽃 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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