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팀 통해, 의료 · 경제적 지원 등 실시

[일요서울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동두천경찰서(서장 양영우)는 지난 3월 22일 자녀에 대한 방임혐의로 A(35세, 여)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알코올 의존 증세가 있는 A씨는 집안을 치우지 않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녀들을 방치하고 어린이집에도 보내지 않고 있다가 친척인 B(40세, 여)씨의 신고로 입건됐고, 3명의 자녀들은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자녀들의 정신건강 등 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하여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4월 11일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정신건강증진센터 팀장, 시청무한돌봄 팀장, 교육지원청 전문상담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솔루션팀’회의를 개최했다.

현장솔루션팀은 동두천경찰서에서 운영중인 가정폭력 가해자 중심상담 제도 해피스타팅 카운셀러와 함께 가정폭력·아동학대 등 피해자를 대상으로 피해정도에 따라 지원가능 여부를 파악하여 지원해주는 공동체치안 활성화 프로젝트 팀이다.

이날 솔루션팀은 자녀들에 대하여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심리상담 치료를 진행하고, 알코올 의존증세가 있는 A씨는 알코올 치료 병원에 의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로 했다. 또한 대한법률구조공단 의정부지부가 법률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향후 A씨의 치료가 호전되고, A씨와 자녀들이 건강한 가정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 자원봉사센터에서 주거지 환경 개선을 실시하고 교육청WEE센터 등에서 이들에 대한 심리치료 및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관계자는 “앞으로도 공동체 치안의 일환으로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학대 등으로 고통받는 아동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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