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 백사장 고유제·풍등 날리기…하춘화·홍경민 군민행복 음악회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함께 뛰는 군민! 하나 되는 하동!’을 슬로건으로 한 제33회 하동 군민의 날 전야제가 14일 오후 6시 송림공원 주차장에서 고유제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50만 내·외 군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하동 100년 미래의 힘찬 도약을 꿈꾸는 군민의 날 행사는 13부터 17일 제50회 군민체육대회, 제28회 하동문화제와 동시에 치러진다.
 
군민의 날 사전행사로 13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예술단체 종합전시회에 이어 본 행사의 서막을 알리는 14일 전야제는 고유제와 풍등 날리기, 군민행복 음악회로 꾸며진다.
 
먼저 하동향교 고유제는 송림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제단에 각종 제물을 차려놓고 윤상기 군수와 손영길 군의회 의장, 노동호 문화원장이 각각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으로 나서 헌작하며 행사의 성공을 기원한다.
 
고유제 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고유제 참여자와 왕의 녹차 진상 행렬단, 군민, 학생,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등 날리기 행사가 이어진다.
 
올해 처음 시도되는 풍등 날리기는 화재를 우려해 촛불 대신 헬륨풍선을 넣은 풍등 300개를 하늘 높이 날려 보내며 하동의 발전과 번영, 그리고 군민의 무사안녕을 축원한다.
 
이어서 자리를 문화예술회관으로 옮겨 군민의 날을 축하하고 군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군민 행복 음악회’가 밤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행복 음악회에는 하동 출신의 정두수가 아름다운 하동포구를 배경으로 글을 짓고 당대 최고의 작곡가 박춘석이 곡을 붙인 ‘하동포구 아가씨’의 하춘화와 ‘대한민국의 리키 마틴’이란 닉네임이 붙은 홍경민이 출연해 자신의 히트곡을 선보인다.
 
그리고 음악회에는 향토가수 김수련과 한길이 함께해 흥겨운 우리 가요를 들려주며 군민의 날 행사를 축하한다.
 
군민의 날 행사는 전야제에 이어 15일 공설운동장에서 기관·단체장, 내빈, 군민, 향우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 기념식을 시작으로 왕의 녹차 진상행렬, 주제공연, 체육·민속경기, 군민 ‘끼’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군은 그러나 본 행사 당일 비가 내릴 경우 야외행사 일부를 취소하고 실내체육관과 농어촌복합체육관에서 실내에서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리고 문화예술회관 전시실과 아트갤러리에서는 제27회 하동예총 예술단체종합전과 군민의 날 기념 2017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순회전 ‘섬진강에서 만나다’가 각각 17일과 내달 12일까지 마련된다.
 
그 밖에 경찰서∼하동초교 앞 구간 4300여점의 소망등 달기를 비롯해 행사기간 가훈 써 주기, 그림 부채 캘리그라피, 페이스페인팅, 한궁, 녹차시음회 등 군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해 군민의 날을 경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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