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양양 최돈왕 기자] 양양군은 2014년 12월 강원도축산기술연구소와 고능력 한우암소 번식핵군 조성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소장 김진원, 이하 한우개량사업소)와 수정란 이식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4년 간 한우개량사업소로부터 연간 150두의 우수혈통인자 수정란을 공급받아 지역 한우농가에 이식함으로써, 한우 유전능력의 개량을 도모하고, 수정란 이식을 통해 생산된 소의 발육상태와 유전능력 등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수정란 이식은 유전능력이 우수한 한우 암소를 호르몬 처리를 통해 과배란 시켜 발정 발현 시 인공수정 후 7일째 한우 자궁에서 수정란을 회수하여 대리모에 이식하는 생명공학 기법이다.
 
수정란으로 태어나는 송아지는 유전형질이 우수한 암소와 수소로부터 생산되어 발육 속도도 빠를뿐더러 고급육 생산이 기대된다.
 
특히 아무리 유전능력이 우수한 암소라도 연간 1두밖에 생산하지 못하는 인공수정에 비해 수정란 이식을 활용하게 되면 한번에 8~10개의 수정란을 생산·이식 할 수 있어 한우개량을 가속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14년 강원도축산기술연구소에 이어 이번에 한우개량사업소와 MOU 협약을 추가 체결함으로써, 수정란 이식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며, “한우 혈통개량과 지속적인 농가 사양관리를 통해 양양한우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양군은 고능력 한우암소 기반 조성을 위해 강원도축산기술연구소에서 맞춤형 계획교배로 육성한 암소종축 15마리를 지원받아 지난해 11월 지역 축산농가에 분양했다. 군은 오는 5월에도 우량 암소종축 15마리를 추가 지원받아 한우농가에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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