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타운 시대 접고 ‘관광·문화예술의 도시’ 시대 개막 알려

광명시 문화예술 진흥의 전초기지가 될 광명문화재단 출범식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이 출범사를 통해 '관광·문화예술의 도시' 시대 개막을 알렸다
[일요서울 | 광명 김용환 기자] 광명시 문화예술 진흥의 전초기지가 될 광명문화재단이 1년 8개월의 준비 끝에 공식 출범했다.
 
광명시는 지난 14일 광명시민회관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문화계인사, 재단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문화재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문화재단의 공식 출범으로 광명시는 향후 분산된 관광·문화예술 분야의 인적자원과 물적 기반을 통합해 운영의 전문성을 높이고 광명시만의 독특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초대 이사장을 맡은 양기대 광명시장은 재단 출범사를 통해 “장기적으로 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책임질 전문적인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내 문화예술 단체도 적극 지원해 과거의 베드타운 시대를 접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관광·문화예술의 도시’ 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양 시장은 또 “광명시는 앞으로 광명동굴테마파크, 업사이클아트센터처럼 창의적인 문화콘텐츠를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 민주화 도시가 되도록 더울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명문화재단 출범
 광명문화재단의 초대 대표이사에는 서울 구로 문화재단 상임이사와 울산 중구 문화의 전당 관장을 역임한 김흥수 씨가 선임됐고, 문화예술 분야와 학계 전문가, 지역발전 기여자 등 비상임이사 7명, 감사 2명의 임원진이 꾸려졌다.
 
정책 기획과 운영을 담당할 실무부서는 문화정책팀, 시민회관팀, 문화사업팀, 오리서원팀, 기형도문학관팀 등 5개 팀, 32명으로 구성됐으며 문화예술인과 문화정책·기획, 무대 음향·조명·기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영입됐다.
 
김흥수 대표이사는 설립 취지문을 통해 “광명시는 역사문화, 산업화의 유산,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접목한 문화창조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지역문화예술과 관련한 정보를 집대성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와 수요를 파악해 질 높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문화재단은 앞으로 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진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앙 정부 및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지역의 문화 단체 및 기관과의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연계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철망산에 건립되는 평생학습원 내 콘서트홀 건립과 시민회관, 광명·하안 문화의 집 리모델링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국비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며, 지역 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이던 시민회관 전시장의 공공미술관 전환도 미술협회와 협의 중이다. 아울러 가을부터는 다양한 기획 공연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시민회관을 비롯한 광명시내 문화시설을 운영·관리할 예정이다. 7월 하안문화의 집, 11월 초 광명문화의 집과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를 순차적으로 위탁 운영하게 되고 올 하반기 준공되는 기형도문학관의 운영 및 관리업무도 담당하게 된다.
 
한편 광명시 개청 이래 최초로 출범하는 문화재단 출범에 지역 문화계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문화계 인사들은 “중앙정부의 지원 확보와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꼭 필요했던 문화재단 설립을 축하한다”며 “지역문화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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