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토) 무형문화재 122호 연등회 행사, 9개 세션으로 시민 참여 체험프로그램 준비

[일요서울 | 인천 이석규 기자] 인천광역시가 후원하고 (사)불교총연합회가 주최하는, 문화축제인「2017 미추홀 연등축제」가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무형문화재의 전통계승과 발전을 위함은 물론 지금 침체되어 있는 국내 분위기와 경제문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충족을 위한 전통문화행사다.

인천시 불교총연합회 연등축제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9개의 행사파트를 준비했으며, 전통등 만들기, 탁본체험, 단청그리기, 목조각, 한지공예, 서각, 염색, 가족사랑 액자만들기, 다도, 가훈써주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행사와 사찰음식 먹거리체험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함께 마련했다.

또한, 다양한 볼거리로 무형문화재인 영산재와 수륙재 공연, 국악과 인기가수 송대관, 울랄라세션, 정은희 등과 함께 어우러지는 어울림 축하한마당이 개최된다. 특히 올해에는 새롭게 인천시민이 함께하는 재능기부 현장으로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 나눔 한마당의 자리를 마련하여 사찰 및 개인, 단체에서 기부물품을 받아 행운권 추첨 등을 통한 나눔의 장을 준비하고 인천지역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봉축법요식 및 점등식도 열린다.

영산재는 불교에서 영혼천도를 위해 행하는 종교의식이며 수륙제는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혼들을 위해 나라에서 올리는 제사를 말한다.

마지막으로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은 6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종합문화회관 야외광장 서문을 출발해 올림픽공원사거리, 문화예술회관 사거리, 뉴코아아울렛 사거리에서 우회하여 문화예술회관으로 회향한다.

한편 2012년 4월 6일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된‘연등회(燃燈會)’는 등불을 밝히고 부처에게 복을 비는 행사로 신라와 고려의 연등회는 불교적 행사였지만,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궁중과 서민 모두를 아우르는 중요한 민속행사로 행해졌다. 해방 이후에는 전통적인 시련, 탑돌이의 행렬 문화가 확대돼 연등행렬로 발전했다.

이와 더불어 봉축탑은 4월 22일에서 5월 3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야외 광장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당일 입국하는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등 이번 축제가 시민과 함께 국내외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해 관광자원과 도시브랜드 홍보효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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