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오는 27일 이후 한반도 인근 해역 진입 예상
北 “칼빈슨호 수장해버리겠다” 위협…美 “상응하는 대응할 것”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한반도 해역으로 접근 중인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CVN-70)호와의 연합훈련 여부를 놓고 한미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연합 훈련과 관련해)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칼빈슨호는 북한에 대한 압박 강화 차원에서 동해를 향해 북상할 예정이다. 현재 위치와 속도 등을 감안할 때 27일 이후 한반도 인근 해역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외신 등에 따르면 칼빈슨호는 지난 23일부터 서태평양에서 일본 호위함 2척과 연합훈련을 진행 중이다. 우리 해군과는 지난달 19~26일 한·미 연합 독수리 훈련 일환으로 훈련을 벌인 바 있다.
 
칼빈슨호 북상과 관련해 북한은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 23일 ‘우리 인민군대는 백두의 대업을 떠받드는 억척의 기둥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한반도 주변 해역으로 향하는 칼빈슨호을 수장시켜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이날(현지시간) “우리는 군사적인 충돌을 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을 위협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과 동맹국들을 향한 위협엔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언론 CNN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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