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CGV아트하우스가 2017-20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특별 상영회를 갖는다. 특히 국내 미개봉작인 ‘24시간 파티하는 사람들’과 ‘나인 송즈’ 무삭제판 등을 특별상영하는 등 국내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25일 CGV아트하우스에 따르면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CGV압구정, 같은달 13일부터 14일까지 CGV대구에서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내한을 기념해 제 18회 전주국제영화제와 공동으로 ‘현대 영국영화의 거장-마이클 윈터바텀을 만나다’를 개최한다.
 
윈터바텀 감독은 SF, 섹슈얼 드라마, 스릴러, 다큐멘터리 등 영화와 TV를 오가며 매번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가운데 ‘인 디스 월드(2002)’, ‘관타나모로 가는 길(2007)’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공삼, 은곰상을 연달아 수상하는 등 켄 로지, 마이크 리의 뒤를 잇는 영국 출신 거장으로 손꼽힌다.
 
특히 이번 특별상영을 통해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되지 않았던 윈터바텀 감독의 문제작 2편을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5월 5일 CGV압구정에서 열리는 윈터바텀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윈터바텀 감독이 사회적 사건 속에서 일상의 감정과 이미지를 포착해내며 자신만의 영화적 스타일을 뚜렷하게 구축하고 있는 그의 영화 세계를 깊게 이해하고 집적 영화제작 과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경험을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CGV아트하우스 관계자는 “마이클 윈터바텀은 영문학의 고전에서 펑크 록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한 사람의 필모그래피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들어 왔다”며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예술과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과감한 영화적 도전이 빚어낸 그의 작품세계를 감독 본인에게 직접 들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특별상영되는 ‘24시간 파티하는 사람들’은 80년대 포스트 펑크음악의 본거지였던 맨체스터에서 섹스 피스톨즈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뮤지션들의 흥망성쇠를 그린 작품이다.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형시겡 감각적인 편집과 화려한 비쥬얼, 블랙코미디가 더해져 감독 특유의 연출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또 ‘나인 송즈’ 무삭제판은 두 젊은 남녀의 사랑을 9번의 콘서트와 9번의 정사를 통해 담은 작품으로 파격적인 성애 표현으로 논란이 일었으나 현대인의 사랑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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