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과 람사르 양 도시의 생태·문화·경제분야의 교류협력 강화

<사진제공=순천시>
[일요서울ㅣ전남 김한수 기자] 전남 순천시는 28일 이란 람사르시(시장 노스라톨라 라파사르 코흐제가)와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순천시(시장 조충훈)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에는 이란 람사르시장, 미잔다란주 경제개발국장, 중서부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장 등 관계자 5명과 아시아 습지관리자 교육워크숍에 참석한 17개국 습지관리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람사르시는 이란 서북부 미잔다란주의 카스피해에 접한 인구 5만명의 소규모 휴양도시로, 1971년 습지보전을 위한 국제 조약인 람사르협약이 처음으로 체결된 도시로 유명하다.

또 람사르협약에서 공식 인정한 4개의 지역센터 중 중서부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를 유치한 세계적인 습지도시로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순천과 람사르 양 도시의 생태·문화·경제분야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람사르시 노스라톨라 라파사르 코흐제가 시장은 “순천시의 생물서식지 보전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은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우수한 사례이다” 며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순천의 습지관리 정책이 양 지역센터(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중서부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를 창구로 아시아 전체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베트남 공무원 10여명이 순천만 관리사례를 벤치마킹한데 이어 오는 5월말 캄보디아 공무원 20여명이 4박 5일간 순천시에서 교육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순천만습지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아시아 습지관리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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