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오랜만에 자전적인 곡을 가지고 돌아온 가수 아이유와 혁오가 듀엣곡을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펼친다. 특히 동갑내기 두 가수는 서로 만날 때마다 서로의 패션을 지적한다며 티격태격하다가도 노래를 부를 때는 프로의 모습을 선보이며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25일 녹화를 마쳤다. MC 유희열은 “매일 올라오는 무대지만 평소보다 의미가 남다르다”며 녹화일 기준, 8주년을 맞은 스케치북을 축하함과 동시에 그동안 함께 한 시청자 및 관객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번 녹화는 매 달 마지막 주에 찾아오는 [월간 유스케] 4월호, “스케치북이 낳은 금쪽같은 내 새끼” 특집으로 진행됐는데, 스케치북에서 소개된 이후 대중에게 사랑받는 뮤지션으로 성장한 두 팀의 가수가 출연해 스케치북과의 돈독한 인연을 자랑했다. 또한 4월 한 달 동안 스케치북에서 야심차게 소개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카더가든의 마지막 무대가 준비됐는데, 카더가든이 “꿈의 무대”라고 희망했던 최백호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되기도 했다.

첫 번째 출연자는 8년 전인 2009년 7월 3일 스케치북에 첫 출연한 장녀 아이유. “스케치북이 낳았지만 너무 잘 낳아서 어딜 가도 자랑하고 싶은 맏딸”이라고 소개된 아이유는 얼마 전 새로운 앨범의 선공개곡으로 발표해 차트 상위권을 장기간 장악한 ‘밤편지’는 물론 스케치북을 위해 새롭게 편곡한 타이틀곡 ‘팔레트’, 그리고 큰 사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에서 한 번도 라이브 무대로 선보이지 않았던 ‘봄 사랑 벚꽃 말고’와 ‘금요일에 만나요’를 공개했다.

이 날 스케치북에서는 역대 아이유가 스케치북에서 보인 활약상을 모아 ‘아이유의 성장 일기’ Best 3가 공개됐는데, 3연속 음이탈로 통 편집 됐던 ‘첫 이별 그날 밤’, 자유로운 관절이 인상적인 아이유의 춤 실력이 밝혀진 ‘레이니즘’, MC 유희열에게 ‘매의 눈’이라는 별명을 붙여 준 ‘기타 치는 아이유’로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마들었다. 아이유는 ‘매의 눈’, ‘매희열’이라는 별명을 만들어 준 영상이 나오자 “덕분에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고 MC 유희열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지드래곤, 오혁, 샘김, 선우정아등 최고의 뮤지션들이 참여해 화제인 정규 4집 '팔레트'로 돌아온 아이유는 독특한 앨범명 '팔레트'에 대해 “유희열의 스케치북 다음으로 아이유의 팔레트를 만들고 싶은 나의 ‘빅픽처’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아이유는 동명의 타이틀곡 ‘팔레트’에 지드래곤이 피처링한 랩 파트를 직접 불러 눈길을 끌었는데, MC 유희열 역시 걸출한 랩 실력을 선보여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또 이날 녹화장에는 아이유의 이번 앨범 선공개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사랑이 잘’에 함께한 오혁이 깜짝 등장했다. 93년생으로 서로 동갑내기 친구인 아이유와 오혁은 서로 만나면 패션으로 싸운다고 고백했고 화제가 된 ‘사랑이 잘’ 커버 사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방송 최초로 ‘사랑이 잘’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아이유, 혁오, 카더가든 그리고 최백호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 월간 유스케 4월호 ‘스케치북이 키운 금쪽같은 내 새끼’ 특집은 4월 29일 토요일 밤 12시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사진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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