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유등, 부처님 오신 날 불심(佛心) 더욱 빛내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 유등이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우리나라 3대 사찰인 양산 통도사와 순천 송광사에서 불을 밝힌다.
 
통도사와 송광사는 부처님 오신 날 연등행사에 진주 유등을 전시해 불심(佛心)을 더욱 빛낼 계획으로, 연등행사 기간 진주 유등은 통도사에 260여기, 송광사에 20여기 전시된다.
 
또 진주시는 양산 통도사와는 인연이 깊다. 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최용호, 이하 재단)은 지난해 1월 통도사와 양 축제의 상호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통도사 연등행사 기간에 대한민국 글로벌축제인 진주유등축제 전통등 75기를 임대해 전시했다.
 
아울러 통도사는 지난해 연등행사 기간에 세계적인 명품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유등을 전시한 이후 불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올해는 1억 원 규모의 등 제작을 진주시에 의뢰해 행사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진주시는 올해 통도사의 부처님 오신 날 연등행사에 전시될 등을 제작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1개월 정도 빨리 등 제작 작업에 들어갔다. 시가 통도사에 제작 판매한 등(燈)은 대형 용등 8기, 소형 학등 200기로 총 제작비용이 1억 원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와 더불어 진주유등축제 전통등 50여기를 임대해 전시한다.
 
지난해 통도사와의 인연이 올해는 순천 송광사로까지 이어졌다. 통도사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불보사찰이라면, 송광사는 우리나라 불교의 승맥을 잇는 승보종찰이다. 시는 이러한 송광사의 연등행사에 12지신상을 비롯한 탑등 등 전통등 20기를 전시했다.
 
한편 이창희 진주시장은 “진주 유등이 우리나라 3대 사찰인 통도사와 송광사 연등행사 기간에 전시되는 것은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밝게 빛나는 유등을 통해 자비로운 부처님의 말씀을 한 번 더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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