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울산 노익희 기자] 울산에서 처음으로 학교폭력예방 연극 '헛소문'이 무대에 올랐다. 교육연극 꽃피는나무(대표 김경아)는 지난 4월 29일 중구 아이윤갤러리에서 자원봉사단체 '복주리'와 함께 그룹홈 아동 40여명을 초대해 공연을 실시했다.
 
학교폭력예방 연극 '헛소문'은, 새로 전학 온 아이가 헛소문으로 인해 왕따가 되고 그것을 알게 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즉흥극으로 표현해 보게 하면서 스스로 헛소문으로 왕따를 시키면 안 된다는 것을 깨우치게 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연극은 주입식의 획일화된 교육의 여러 가지 문제로 대두된 학교폭력·스마트폰중독·게임중독 등의 대안교육의 일환으로 최근 교육연극이 주목받게 됐고 2018년에는 중·고등학교의 교과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학교폭력예방 연극 공연에 참가한 배우들은 황시영, 주정갑, 허용금, 배명숙, 서정래, 이정희, 장명애, 김동자, 이미화로서 각각의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교육과 연극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로 구성돼 교육연극배우강사로 활동 중이다.
 
공연을 관람한 한 학생은 “오늘 연극을 보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헛소문 내면 안 된다는 것을 느꼈고 주변에 왕따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왕따 시키지 말라고 말도하고 내가 먼저 말 걸어주는 친구가 돼줘야겠다”고 공연 관람 소감을 말했다.
 
꽃피는 나무 김경아 대표는 “4차 혁명시대에 우리아이들에게 필요한 자질로는 창의인성 교육이며  그중에서도 공감, 배려, 협력, 소통 등이 영어나 수학보다 더 중요시 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교육연극이 통합교육이라서 많은 기대와 가능성에 주목 했다. 이에 발맞춰 폭력예방 연극을 통해 교육현장에서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공연 취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