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사천 이도균 기자] 때 이른 더위와 봄꽃들의 향연 속에서 펼쳐진 경남 사천 와룡문화제가 공공형 축제에서 완전 탈피해 문화관광형 축제로 전환했다.
 
  사천시(시장 송도근)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천시청 노을광장 일원에서 '사주천년, 미래의 빛으로 通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22회 와룡문화제 기간 동안 15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특히 이번 와룡문화제는 지역민과 예술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민이 축제의 주인공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명실상부한 사천을 대표하는 문화관광형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외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삼천포愛에 빠지다'라는 테마의 주제관 운영으로 전통 어업방식 죽방염을 재현하여 들어가면 용(龍)과 왕(王)의 공예품 전시, 삼천포 쥐치어 구워 먹기, 사천시 브랜드 사업으로 관광 상품화되어 있는 '실비집'운영, 용의 학습적인 내용을 상세하게 기재해 누구나 용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도록 게시했으며, 고려 제8대 황제인 현종의 복장을 입어보는 체험 등으로 차별화된 콘텐츠인 '용(龍)과 왕(王)'을 부각시켰고, 용모양의 가면, 모자, 부채 등 각종 홍보물 을 활용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사천시청 주변의 노을마당, 연리마당, 대회의실, 다목적실, 지하 교육장소 등에서 모든 행사를 진행해 분산해서 진행하던 전국 경연대회를 한 곳에서 개최해 경연 전후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관광객으로 연계되는 시스템으로 더욱 효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또한 그동안 갈고 닦은 읍면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경연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축제의 주인공이 됐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와룡가요제 참가자의 열띤 경연은 관광객들에게 귀를 즐겁게 해 주는 수준 높은 무대였으며, 노을 광장에서 펼쳐진 청룡과 황룡의 줄달리기, 용놀이로 대동 한마당, 국가 및 경상남도 무형문화재의 합동 공연, 제25회 구암대상 전국 시조 경창대회, 백일장, 사생대회, 청소년 동아리 공연 등으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아울러 축제 마지막 날 '제8회 구암제'를 통해 200여명의 학생과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는 '국왕 행차'가 성대하게 펼쳐졌고, 과거시험(한시 백일장), 구암 휘호대회 개최로 관광객들에게 특색 있는 전통 문화를 재현했다.
 
  특히 '복지로 함께 웃는 행복도시 사천'이란 슬로건으로 32개 부스에서 '여는 마당, 함께 하는 마당, 체험․홍보 마당'을 10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제9회 주민복지박람회'가 함께 열려 사천 주민복지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한편 축제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형 축제로 자리매김하여 더 알찬 내용으로 2018년행사에 찾아 뵙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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