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장교 자녀가 포함된 10대 외국인 4명이 민간인 주택에 들어가 소란을 피우다 이를 말리던 한국인까지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대구남부경찰서는 지난 11일 남의 집에 들어가 행패를 부린 혐의로 주한미군 장교 자녀 C양(18)을 붙잡았으며, 달아난 10대 외국인 3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5시40분쯤 대구시 남구봉덕동 추모씨(53)의 4층 건물 지하방에 몰래 들어간 뒤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고 노래를 부르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다. 또 이들은 집에서 나갈 것을 요구하는 집주인 추씨 등 일가족 3명을 마구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C양은 물론 달아난 3명도 주한미군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미군 수사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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