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70경의 하나로 장대한 폭포수가 장관인 엉또폭포(사진)의 인근에 접근로를 겸한 관람데크가 시설된다. 1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집중호우시 높이 50m의 기암절벽을 타고 쏟아지는 위용스러운 엉또폭포의 폭포수를 관람하려는 시민,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으나 이곳을 조망할 수 있는 접근로 및 관광데크가 없어 관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1억6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현 여건으로 엉또폭포를 가장 관람하기 좋은 곳을 따라 관람데크를 겸한 260m의 접근로를 시설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집중호우시 엉또폭포의 위용스런 폭포수는 접근로 문제로 1km 가량 떨어진 강창학공원 경기장 방향에서 관람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편 악근천 상류에 위치한 엉또폭포의 주변 계곡은 천연난대림이 폭넓게 형성되어 있는데다 4계절 상록의 풍치가 남국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내 이 일대를 찾는 시민, 관광객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서귀포시는 엉또폭포 접근로 및 관광데크가 설치될 경우 지역의 또하나의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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