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파주시는 지난 3일 광탄면에 소재한 고령산 보광사(주지 환암심진)에서 불기 제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신도 약 2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 법회가 개최됐다고 4일 밝혔다.
봉축 법요식에는 불교에서 대표적인 공양물 여섯 가지인 향·차·쌀·과일·등·꽃을 올리는 의식인 육법 공양과 삼귀의례, 참석자들이 함께 반야심경을 외는 등으로 식순이 진행됐다. 이후 축하한마당, 봉축 점등식 및 제등행렬 등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졌다. 

보광사는 신라시대인 894년 진성여왕 때 왕명에 따라 도선국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조선시대에는 드라마 ‘동이’의 주인공인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가 잠들어있는 소령원의 수호사찰로 제사를 봉행하는 기능을 하기도 했다. 

파주시는 보광사 대웅보전 해체보수 및 벽화단청을 보존 처리하는 공사를 진행 중으로 올해 말 완공해 공개할 예정이다. 파주에는 보광사 외에도 검단사, 용암사, 용상사 등 총 4개의 전통사찰이 있다. 

이날 봉축법회에 참석한 김준태 파주시 부시장은 “거리의 아름다운 연등처럼 부처님의 은덕이 온 누리에 퍼지고 향기로운 부처님의 말씀이 불자대중과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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