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밀양 이도균 기자] 경남 밀양에 이팝나무가 절경이다. 밀양의 이팝나무는 저수지에서도 피고 가로수길에도 피어 5월의 봄 풍경을 풍성하게 해준다.
 
  밀양 이팝나무는 ‘위양못’이 일품이다. 밀양시 부북면에 있는 ‘위양못’에는 지금 이팝나무 천국을 연출하고 있다. 저수지 물에 반쯤 잠긴 채 꽃을 피우는가 하면 몇 백년 동안 한결같이 이 계절에 우리를 찾아와 즐거움과 기쁨을 선사한다.
 
위양못의 아름다움은 사진작가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이팝나무가 꽃을 만개하는 요즘에는 전국에서 사진애호가들이 몰려오고 있다. 이번 주말과 휴일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밀양시가 이팝나무 가로수길을 조성한 곳이 있어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을 받는 곳도 있다. 밀양댐에서부터 5km 도로가 온통 이팝나무 터널이다. 1500여 그루의 이팝나무 가로수는 20년 전 밀양댐 공사를 하면서 조성된 가로수 이다.
 
  밀양댐 하부에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마을은 스위스 마을을 연상시킬 정도로 아름답다. 주변에는 볼거리 즐길거리도 많다.
 
평리산대추마을에서 농촌생활체험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어 가족단위가 좋다. 감자, 고구마, 땅콩, 배, 사과수확, 매실따기, 모심기 체험, 오디따기, 옥수수따기 같은 다양한 체험행사가 계절별로 진행되고 있다.
 
이곳을 지날 때 빼놓으면 아까운 곳이 있다. 밀양의 대표적인 오지 마을 ‘바드리마을’ 방문을 추천한다. 바드리 마을 까지는 산길을 따라 꼬불 꼬불 4.9km 포장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바드리의 돌담이 인상적이고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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