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내 후보검증론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당초 박근혜 전한나라당 대표의 선거캠프에서 법률특보를 맡고 있는 정인봉 변호사는 당초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전서울시장의 후보검증 자료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는 당초 발표 예정과는 달리 전격 기자회견 발표를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전시장측에선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전시장측은 "후보검증 자료를 모았다면 지금 발표하는 것이 가장 상책아니냐"고 했다. 정 변호사는 약 한달 반 가량 이 전시장 후보관련 검증 자료를 모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전격 발표는 미룬 상태다.

그러나 이 전시장측에선 이에 대해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박전대표측에선 이 전시장에 대한 후보검증 자료를 이번에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어느정도 언론에 이슈된 것만 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왔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 전시장측에선 특히 "털고갈 것은 털고 가자"는 얘기를 했다. 그것이 당내 대선주자들에게 가장 이로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정 변호사는 이와관련, 후보검증 자료를 발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상당히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특히 정 변호사는 이 전시장과 관련한 후보검증 자료를 혼자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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