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는 10일 “각 부처 장관과 차관들이 지난 8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직서를 제출한 이들은 공석인 법무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부처 장관 16명을 포함해 차관 등 모두 40여명이다.
또한 임기가 정해져 있는 국무위원 4명 가운데 공정거래위원장과 금융위원장, 국민권익위원장도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공석인 방송통신위원장을 빼고 임기가 남은 장관급 3명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인사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들의 사표를 전달할 방침이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이날 문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되는 대로 곧바로 문 당선인에게 사의를 표명할 예정이다. 다만 차기 내각 구성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 등을 고려해 문 당선인이 이들 사표 중 일부를 보류할 가능성도 있다.
홍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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