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은 물론 세계감귤의 역사와 품종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감귤박물관’이 감귤의 주산지 서귀포에 조성돼 3일 개관됐다.서귀포시는 감귤농업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감귤랜드 조성사업으로 신효동 산 1번지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315평방m 규모의 감귤박물관을 신축하고 3일 개관했다.지난 2000년부터 부대시설을 포함해 모두 527억원이 투입된 감귤박물관은 다음달 개관행사 이전까지는 무료 개방되고, 이후에는 유료화된다. 이날 개관된 감귤박물관의 제1전시실에는 감귤의 역사와 종류, 재배법, 효능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또 제2전시실에는 연중 시시각각으로 변화는 감귤산업의 동향, 가공식품, 서귀포 볼거리와 즐길거리, 쟁기와 따비 등 농기구 및 생활용품, 세계 각국에서 재배되는 86종의 감귤 품종과 박물관 홍보 영상물 상영실 등이 시설됐다.이와함께 박물관 주변 부대시설로는 인공폭포와 감귤체험학습장, 농촌휴양단지,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직거래장터 등이 마련됐다.서귀포시 관계자는 “감귤박물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개관된 만큼 풍부한 자료 확보에 주력했다”며 “특히 감귤농업을 관광자원화하는 차원에서 전시실 외에도 부대시설로 감귤체험학습장 등도 다양하게 마련한 것이 박물관의 특징중 하나”라고 말했다.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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