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첫 대변인으로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낙점했다.
 
박 신임 대변인은 대선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이후 대선 후보 확정 뒤에는 민주당 선대위에서 공보단 대변인을 지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6일 춘추관 기자회견에서 박 전 의원에 대해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으로 전략과 정책 분야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수현 신임 청와대 대변인은 특히 당 대변인과 원내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언론에 대한 이해와 소통에서 호평을 받아왔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권은 물론 언론인들로 부터도 신망이 높은 박수현 신임 대변인의 임명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국정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신임 대변인은 19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에 당선, 국회에 입성했다. 19대 국회에서 당 대변인을 한 차례, 원내대변인을 두 차례 지내는 등 당의 입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온화한 성품에 친화력이 뛰어나 대 언론 관계도 원만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1964년 충남 공주 출신인 박 신임 대변인은 공주대학교 사범대 부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에 진학했지만 중퇴했다. 나중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박 신임 대변인은 “청와대의 말만 일방적으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여야 모든 정당 대변인의 발표를 국민 발표라 보고 꼼꼼히 경청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건조한 소통에만 의지하지 않고 따뜻한 소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말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청와대 대변인의 말은 청와대의 현재임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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