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창원 이도균 기자] 경남 창원시 칠서정수장은 낙동강 원수를 취수해 정수공정을 거쳐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는데, 시민들이 사용하는 낙동강에 해마다 녹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창녕함안보 구간(칠서취수장 상류 3㎞지점)에 5월 31일부터 12월 20일까지 115일간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녹조현상이 발생되면 조류세포 증식 및 사멸 과정에서 유기물질과 냄새물질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유기물질과 냄새물질의 효과적인 제거를 위해 창원시 칠서정수장은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997년 설치된 공기식 오존설비를 산소식으로 개선하고 고급산화(AOP : Advanced Oxidation Process) 공정을 추가 설치했다.

우선 오존설비의 원료가스 공급장치를 공기속의 산소를 이용하기 위해 고전력과 고압이 필요했던 공기식에서 바로 산소를 이용할 수 있는 산소식으로 변경하여 자동운전 및 유지관리도 더 편해졌으며, 오존발생기도 공기압축, 세정 및 드라이 하는데 소비전력이 높았던 공기식에서 산소에 바로 전기 충격만 줘도 고농도 오존을 발생시킬 수 있는 산소식으로 개선시켰다.

한편, 오존 단독으로 처리 시 산화력은 강하나 유기물과 선택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제거되지 못하는 유기물이 잔존할 수 있다.

이러한 오존설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치된 고급산화(AOP : 오존에 과산화수소 추가) 공정은 다른 산화제에 비해 산화력이 월등히 뛰어난 OH 라디칼(hydroxyl radical)을 인위적으로 생성시키고 이 OH 라디칼은 비선택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유기 염소 화합물과 같은 난분해성 물질을 신속히 분해할 수 있으며, 오존과 과산화수소 주입 농도를 조절해 더 강력해진 산화력과 용해율로 오존 단독처리보다 생물학적으로 분해하기 어려운 유기물질도 더 효과적으로 저감시킬 수 있다.

오존용해장치도 산기관식에서 인젝터식으로 교체해 오존의 용해효율을 기존의 80~90%에서 95~97%까지 향상시켰으며, 남은 오존도 고온의 열로 분해시켜 전력비가 많이 소요되던 열분해식에서 촉매를 사용해 오존이 자가 분해하게 하는 촉매식으로 개선해 사용 후 남은 오존도 대기오염을 시키지 않고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게 됐다.

김원규 창원시 상수도사업소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생산 및 공급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최신 고급산화(AOP) 공정을 도입하여 시운전까지 완료했다. 녹조발생 시 조류로 발생하는 유기물질과 냄새물질 제거를 위한 준비가 돼있으며 공정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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