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상주단체 ‘극단 현장’ 창작극 19·20일 각각 오후 7시 2회…관람료 8000원

[일요서울ㅣ함양 양우석 기자] 경남 함양군은 함양상주단체인 전문예술법인 극단현장의 창작극 '강목발이'를 오는 19·20일 양일간 대한민국연극제 금상을 수상한 기념으로 앙코르 공연한다고 16일 밝혔다.
 
'강목발이'(임미경 작·고능석 연출)는 진주지방에 전해오는 의적(義賊) 강목발이 설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극으로, 목발을 짚고 홍길동처럼 신출귀몰하는 모습이 마치 도깨비 같다는 상상, 관아에 잡힌 그의 목을 벤 사람이 칼을 잘 쓰는 백정이었고 그 백정의 후손이 살아가는 마을이 가상의 철거촌이라는 설정으로 연결되며 ‘인간의 업(業)’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한국적인 정서와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고르고 작품 밀도가 좋았다는 평을 받으며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금상 뿐 아니라 개인상으로 희곡상(임미경 작가), 최우수 연기상(최동석 배우)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립 고려극장의 초청공연을 실시했고, 대한민국연극제 서울페스티벌 등에 초청됐으며, 2017년 경남도민예술단으로 선정된 작품이기도 하다.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2017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첫 프로그램으로 '강목발이'를 선보이게 된 것은 지난해 대한민국연극제와 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장 초청공연 이후 언론의 호평과 군민들의 높은 관심 덕분이었다”며 “대한민국연극제 금상수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재공연 요청이 쇄도해 이번 앙코르 공연을 마련한 만큼 청소년을 포함해 많은 군민이 공연을 즐겨 문화향유권을 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19·20일 각 오후 7시 2회, 관람료 8000원. 기타 예매 및 문의 (055)960-5288.
 
한편 극단현장은 1974년에 만들어져 올해로 창단 43년이 되는 경남의 대표 극단으로 사단법인·전문예술법인 단체로 지정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소극장 현장아트홀(경남 진주시 동성동)과 예술교육팀 ‘놀이하는 이모네’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상근단원 10명·회원 48명이 있으며, 현재 경남문화예술진흥원·경남도·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함양군문화예술회관의 공연장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