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낙지와 꽃의 만남’ 대도 페스티벌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남해대교 인근 하동군 금남면 노량항에서 뱃길로 15분 거리에 있는 힐링섬 대도에서 이번 주말 ‘꽃과 낙지’를 주제로 한 섬마을 축제가 열린다.
17일 하동군에 따르면 대도마을회(이장 이경란)는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대도마을 일원에서 ‘제3회 낙지와 꽃의 만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낙지와 꽃의 만남’은 제철을 맞은 낙지 등 청정 남해바다에서 나는 다양한 수산물과 봄꽃을 구경할 수 있어 가족나들이로 제격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빨간 꽃 양귀비와 분홍빛 꽃잔디, 철쭉 등이 피어 있는 섬마을에서 싱싱한 수산물과 다양한 먹거리,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
 
우선 깨끗한 남해바다의 개펄에서 잡은 낙지와 주꾸미, 미역, 파래 같은 자연산 수산물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다.
 
또 낙지 탕탕이, 비빔밥, 참숭어 미역국, 국수 등 대도마을부녀회가 싱싱한 재료로 직접 만든 다양한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설이 공연, 통기타 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ATV(사륜 바이크) 타기, 숭어잡기, 바지락 캐기, 토끼 먹이주기 같은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축제 첫날에는 선착장에서 낮 1시 30분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대도 선창굿(용왕제)’ 시연행사가 마련돼 섬마을의 이색적인 문화도 접할 수 있다.
 
대도마을은 남해대교 아래 하동수협 인근 노량항 선착장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단위로 도선이 운항하고 있으며, 축제기간 관광객 추이에 따라 운항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그리고 섬에는 힐링 산책로가 조성돼 산책도 가능하고 해양낚시터에서 낚시도 할 수 있으며, 펜션과 민박에서 숙식이 가능하다.
 
이경란 이장은 “올해는 새로운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야생차 식재는 물론 어린이를 위한 숲속동화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를 준비했다”며 “가족과 함께 힐링섬을 찾아 좋은 추억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 유일의 유인도 대도는 300여년 전 조선조 숙종 때 남해섬에 살던 장수이씨 부부가 바다에서 조업을 하던 중 풍랑을 만나 떠밀려 온 곳으로, 이들 부부가 터를 닦고 살기 시작하면서 유인도가 돼 현재 장수이씨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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