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예기치 않은 수질오염사고가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하동군이 17일 청암면 횡천강 일원에서 민·관 합동 수질오염사고 가상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방제훈련에는 하동군 환경보호과·안전총괄과·상하수도사업소, 청암면, 청암면의용소방대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오전 10시 하동호 아래 평촌교에서 경유 운반 탱크로리 차량이 전복되면서 싣고 있던 기름 일부가 횡천강으로 유출돼 기름띠가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가상상황을 설정해 진행됐다.

10시 하동군상황실로 목격자의 사고 신고가 접수되자 상황실은 군수와 부군수, 담당과장에 유선으로 보고하고 경남도와 영산강유역환경청, 관련부서,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한 뒤 청암면에 상황 파악을 지시했다.

담당부서는 사고대책반 비상소집과 함께 현장확인반을 현장에 출동시켜 상황을 파악한 결과 기름 300ℓ가 유출돼 하동호 하류 횡천강 1㎞까지 흘러든 것을 확인하고 초동방제반 등 방제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10시 30분 오일펜스·유흡착제 등으로 초동방제에 착수했다.

동시에 횡천강이 유입되는 섬진강 하류의 재첩 재취 및 양식 어민들에게 사고 상황을 전파하고 오일펜스 설치 등 상황에 대비하도록 알렸다.

이에 앞서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동시에 현장에 부군수를 지휘소장으로 하는 현장지휘소를 설치해 현장을 지휘하면서 청내 전 직원을 비상소집하고 경찰·소방·군부대 등 유관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오전 10시 30분 현장에 도착한 방제인력은 오일펜스, 기름 흡착포, 유화제 등의 장비를 동원해 사고지점 2㎞와 3㎞ 하류 2개 지점에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방제 작업에 들어가 오후 5시 30분께 작업을 마무리했다.

또 하류 양식장에 상황 종료를 전파하는 등 하류지역 비상상황을 해제하고 개선방안을 강구하는 최종 강평을 끝으로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군 관계자는 “예기치 않은 차량사고나 오폐수 무단 배출 등으로 인한 수질오염사고에 대비해 상황전파, 인력 및 장비동원, 초동방제 등의 상황별 방제과정을 숙달하고자 가상훈련을 했는데 참가자들이 실제상황에 임한다는 자세로 적극 참여해 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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