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500년 세월동안 재대로 관리받지 못한 채 오직 자생력으로 버티면서 박선생의 후손 박희만(75·청도군 이서면 신촌리)씨의 집 뒤편에 있는 원종 감나무는 주변의 대나무 군락에 둘러싸여 햇빛마저 보지 못한 채 뿌리가 썩어들어가는 등 고사직전인 상태로 방치돼 있다. 현재 박씨는 아들에게 집을 물려주었지만 3년전부터 사업 때문에 외국에 나가 있어 관리가 전무한 상태로 있다. 청도군은 청도 반시의 원종나무의 상징적 의미와 함께 보호수 및 천연기념물 등으로 지정해 영구 보존돼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주변 대나무를 제거하고 환경정비와 함께 원종나무의 수령감정을 의뢰하는 등 반시감나무 원종 살리기에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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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2.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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