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까지 부산지역 위판장에서 거래된 오징어는 277만7천상자로 전년동기 384만2천상자보다 약 28% 감소했다. 어획량이 이같이 감소하면서 오징어의 상자당 평균단가는 40% 가까이 인상됐다. 20㎏들이 오징어 한 상자의 평균가격은 지난해 2만~2만2천원이었으나 최근 3만~3만1천원으로 뛰어올랐으며 큰 오징어는 한 상자에 4만5천~5만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면세유 가격이 최고가를 기록한데다 선원들 임금도 인상돼 오징어 가격이 좋을 때 어획량이 많아야 그나마 적자를 면할 수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동길 조합장은 ‘지난 상반기 포클랜드산 원양오징어의 어획량이 평년의 10%에 그친데 이어 연근해 오징어 어획량마저 감소하고 있어 앞으로 오징어 공급이 부족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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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2.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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