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제16회 다문화축제 모습
[일요서울 | 부천 김용환 기자] 부천시는 세계인의 날(5월 20일)을 맞아 오는 21일(일) 송내무지개광장에서 ‘제17회 부천 다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오후 2시부터 국가별 전통공연, 외국인주민 장기자랑, 축하공연, 각 국 부스별 놀이마당, 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부천이주민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 부천에 모인 3만2000여 명의 외국인과 90만 내국인이 서로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물고 다름을 감탄하며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축제의 자리로 마련된다.
 
지난해 열린 제16회 다문화축제 모습
   특히, 이번 축제는 부천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세계문화다양성의날 기념 축제」, 부천민예총에서 주관하는 「다가치놀자 축제」와 공동 개최해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내용으로 시민들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주민 장기자랑, 국가별 전통공연, 축하공연 등 각종 이벤트와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세계음식·문화체험, 전통의상 포토존, 무료진료소 운영, 캐리커처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내외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이자원 여성청소년과장은 “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171만여 명으로 충청북도 인구 수준이고 최근 10년간 세 배로 증가하는 등 이제는 더 이상 하나의 문화, 하나의 민족만이 아닌 세계인이 다함께 어울려 사는 시대라고 볼 수 있다”며 “특히 부천시는 전국에서 7번째로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외국인 집중 거주 지역인 만큼, 이날은 외국인이 아닌 세계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어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인의 날은 2007년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제정으로 시작해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다. 부천시에는 3만2475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국적별로는 중국이 2만3966명, 베트남 2242명, 필리핀 1449명, 미국 503명, 일본 391명, 태국 864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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